74#[듣기/가사/해석] Connecting - halyosy

2018. 3. 16. 23:46Music

안녕하세요 :D 시희세이입니다.
어쩌다 보니 노래 가사를 자세히 보게 되어서
그김에 처음으로 세이트리에 가사를 올려보네요 ㅋㅋㅋ

#보컬로이드 #커넥팅 #하루요시 #합창곡 #가사 #파트분리 #파트가사 #가사내용해석 #가사뜻


곡명 - Connecting (커넥팅)

아티스트 - halyosy feat. 初音ミク、MEIKO、KAITO、巡音ルカ、鏡音リン・レン

(하루요시 feat. 하츠네 미쿠, 메이코, 카이토, 메구리네 루카, 카가미네 린/렌)

작곡 - halyosy(하루요시)

작사 - halyosy(하루요시)

조교 - halyosy(하루요시)

투고일 - 2014년 12월 5일


노래방 번호★

금영(KY) 번호 44092

태진(TJ) 번호 27985


 유투브 (1) 보컬로이드 6인 버전

 유투브 (2) 보컬리스트(우타이테) 8인 합창 버전

Vocalist:halyosy・りぶ・そらる・ろん・KK・れをる・しゃけみー・弟の姉
[Vocalist : halyosy, Rib, Soraru, Lon, KK, Reol, Shakemii, OtoutoNoAne]
보컬: 하루요시, 리부, 소라루, 론, 케케(카미키타 켄), 레오루, 샤케미, 남동생의 누나

 (3) 니코동: http://www.nicovideo.jp/watch/sm25056423


가사는 보컬로이드 버전과 우타이테 버전이 똑같습니다만
파트 분리해두려면 나누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나눕니다 !


가사 1. Vocaloid Original ver. 파트 분리(o)


가사 2. Vocalist Collaboration ver. 파트 분리(o)




작곡자인 halyosy(하루요시)님이 직접 작사, 조교 모두 담당한 곡!

Connecting(커넥팅) 입니다.

보컬로이드 오리지널 곡이며

하루요시의 "ing 시리즈"에 속하는 곡이에요.


시리즈에 들어가는 곡은

"Smiling(스마일링)"

"Blessing(블레싱)"

"Connecting(커넥팅)"

이렇게 세 곡입니다.


이 곡과 ing 시리즈의 곡들 모두

밝고 희망적이고 감동적인 가사와

통통 튀는 발랄한 분위기,

아름다운 멜로디를 갖고 있어요.


보컬로이드 6인을 사용해 만든 합창곡이라는 것도 큰 특징인데요,

사운드가 풍성한 만큼 듣는 귀가 즐겁습니다.


보컬리스트 콜라보레이션, 즉 우타이테 합창 버전은

정말이지 귀가 황홀해지죠.

목소리 좋기로 유명하신 분들이 가득가득 ㅠㅠㅠ

그리고 작곡자인 하루요시님 본인도 보컬로 참여하시는데,

하루요시님도 목소리며 노래며 정말 ....... ♥


내용도 주제도 정말 마음에 들어서

저는 이 곡을 무척 좋아해요.


번역하는 동안

해석한 내용, 생각했던 내용을

조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괜찮으시다면 함께 따라와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이 곡의 주제라고 한다면 '노래' '함께함'.

그야말로 Connectng(연결)인 것 같아요.




"Find a reason to sing"

"노래하는 이유를 찾아"


이 구절로 시작한 노래는

여섯 명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이어지며, '노래'로 연결된 수 많은 행복을 노래해요.



"誰かが零すメロディーを 誰かが拾って また誰かが運んでく"

"누군가가 흘리는 멜로디를 누군가가 주워서 다시 누군가가 진행시켜 가"


보컬로이드 문화 자체를 이르는 구절이죠.

작곡가들이 만들어낸 '곡=흘리는 멜로디'를

다시금 우타이테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로 부르는=주워서 옮기고, 진행시키고'

그로인해 곡이 새로운 일면과 매력을 보이고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되죠.


이 순환 자체가 보컬로이드 문화, 우타이테 문화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으로 꼽히곤 해요.


"名前顔も分からない 繋がる奇跡が 誰かを幸せにする"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어진 기적이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어"


이 교류, 순환은

인터넷 상, 혹은 지구상 어딘가에서

서로가 누군지도 모르는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죠.

그 관계 속의 사람들이 서로 이어져 있다는

그런 '기적'이

또 다시 누군가와 이어지며

계속해서 또 다른 누군가의 행복을 자아내고요.


당장 저만 해도 이 Connecting(커넥팅)과,

같은 ing시리즈의 Blessing(블레싱)을 들으면서

많은 감동을 받고 힘을 얻었어요.



画面越し ただ眺め羨んでばかりいた

화면 저 너머 그저 바라보며 부러워 하고만 있었어


화면 너머에서

누군가는 멜로디를 흘리고

누군가는 그 멜로디를 주워 다시 이끌어가고

또 다시 어느 너머에서는

누군가가 멜로디들을 접하며 행복해하고


또 다른 어떤 곳에서는

그 이어짐을 바라보며 부러워하고.


저는 많은 노래를 듣고 즐기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것도 정말로 좋아해요.

그래서 우타이테를 꿈꾸기도 하고 부러워하기도 했어요.

때로는 작곡가를 부러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즐기고 있는 모든 사람을

왠지 모르게 부러워할 때도 있었던 것 같아요.


나도 즐기고 있지만, 더 푹 빠져들고 싶고

더 참여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죠.

지금도 그런 마음이고요.


"君と歌えば 時間を忘れ夢中になれたんだ"

"너와 노래하면 시간을 잊고서 열중할 수 있었어"


"たった一つの 神様に与えられた才能"

"오직 한 가지, 신에게 내려 받은 선물(재능)"


일본어로 '오쿠리모노'는 단순히 선물이라는 뜻도 있지만

천성적인 재능을 의미하기도 하는 데요,

재능을 하늘로부터 받은 선물이라고 여기는 데서 비롯된 의미예요.


여기서 말하는 재능은

열중할 수 있는 재능이 될 수도 있고

노래할 수 있는 재능이 될 수도 있고

혹은 나를 열중하게 만들어 준 '너'라는 존재와 노래가

선물이다라는 의미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너'와 함께 노래하면 열중할 수 있는 것은

'연결(Connecting)'이 있었기 때문이죠.

(코레모 마타 무스비....?)


"Connecting"

with your song

with your dream

with your life

"Connecting with you"


가사를 따라 곱씹어 갈수록 마음이 찡해졌어요.

여섯명의 목소리를 이어서 만든 노래로,

세상의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이어서,

서로의 꿈과 희망을 이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행복을 이어주잖아요.


'내가 느끼는 행복이 이렇게 이어진 행복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와, 짧게 쓸 생각이었는데 이야기가 길어지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마저 가보겠습니다.


"僕らは何と戦い何に敗れて 何を失ってきただろう"

"우리들은 무엇과 싸우고 무엇에 지고 무엇을 잃어 온 걸까"
名前も顔も分からない 歪んだ言葉が 誰かの日常を奪う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비뚤어진 말들이 누군가의 일상을 빼앗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기적은 행복을 주는데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비뚤어짐, 일그러짐(歪み)은

반대로

행복을, 일상을 빼앗는다.


멀리 갈 것도 없죠.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일이니까요.

중요한 건 얼굴과 이름을 알고 있느냐가 아니에요.

익명성의 뒤에 숨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양날의 칼 같기도 하고,

허무함같기도 하네요.


존재조차 불명확한 무언가와 싸우는 허무함,

그것에 지고, 상처입고,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고통.


자신이 행복을 흩뿌리면

행복이 돌아올 수 있었겠지만,

반대로 자신이 휘두르는 것이 아픔이라면

그건 아픔이 되어 돌아올 수 있어요.


永遠に通じ合う事はないと思ってた
영원히 서로를 이해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해 왔어
今までは
지금까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알 수 없는 행복을 주는 누군가, 혹은 행복을 앗아가는 누군가와

계속 함께할 수 있었기에

'연결'은 존재해요.

이 사람과도 언젠가는 만날지도 모르죠.


"いつか話そう ちゃんと目を見て「初めまして」を言うよ"

"언젠가 꼭 이야기를 나누자. 눈을 꼭 맞추고처음 뵙겠습니다하고 말할게"


위의 번역에서는 조금 생략해서 썼지만

話す(하나스) 라는 동사는 '누군가와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라는 의미예요.

즉, 상대방이 존재해야하고 상대방을 만나야 하죠.


"똑바로 눈을 마주하고 첫인사를 건넬게."


初めまして。(하지메마시테)

처음 뵙겠습니다, 라고 보통 해석하는 이 인삿말은

한국식으로 하자면

"만나서 반갑습니다"의 의미를 포함해요.


"우리 처음 만나네요, 반가워요."

관계를 한 발자국 가까이 하기에 적합한

무척 살가운 인사죠.


언젠가는 꼭 만나자, 이름도 얼굴도 몰랐던 너랑 꼭 만나고 싶어.

처음 만나는 '너'를 나는 분명 알고 있지만,

기분 좋게 '첫'인사를 건넬게.


저는 이런 느낌으로 해석을 했어요.


Everything's too hard for me right now

- その乾いた日常に夢をDownload

"모든 것이 지금의 나에게는 너무 어려워"

- "그 메마른 일상에 꿈을 다운로드!"


Everything's a little crazy right now

- その感情のままに投げつけろUpload

"전부 다 좀 미친 것 같아!" (그 정도로 격한 기분이야!)

-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던져버려 - 업로드!"


시원시원하네요.

어렵고 힘들고 메마른 삶에

풍성하고 윤택하게 꿈을 심고,

아, 못해먹겠어!

그래? 그럼 던져버려 !

하고 말해주고.


どうして 人は巡り逢うのだろう
어째서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는 걸까

こうして 笑って祝って繋がって
이렇게 웃고 축하하고 이어져서

そうして 次は何が起きるのか
그렇게 다음엔 무엇이 일어나는 걸까


巡り逢う(메구리 아우)라는 말은
단순히 만나는 것이 아니라
돌고 돌아 만나다, 즉 운명같이 만나는 것을 말해요.
윤회같은 개념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이어진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그 운명이 어떻게 될지
무엇이 일어날지


Maybe nobody knows

아마도 아무도 모르겠지만.


갈 곳을 잃어버린 시절의 부르짖음(叫び).

나를 구해준 너의 상냥함.

이번에는 화면 너머로, 내가 누군가를 이을 차례야.

시간조차 잊을 수 있을 만큼 열중할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신이 내려 준 선물(재능)일 거야.


"君に逢いたい 歌うことを教えてくれた君に"

"너를 만나고 싶어 노래를 알려준 너를"


이 곡에서 쭉 이야기하는 너(君)는

노래하는 것을 알려준 사람

즉, 이 인연(Connecting)을 만들어 준 사람

이 연결 속에 자리한

행복을 이어 준 사람이에요.


"一緒に歌おう 何もないけど君への言葉"

"함께 노래하자. 아무 것도 없지만, 네게 선물(말)을 보내."


드디어 '연결'이 완성되네요.

만나서 함께 노래하자는 것으로요.


何もないけど(나니모 나이케도)

내가 가진 것은 없지만,

내가 보내주는 것은 보잘 것 없는 것이지만

君へのおくりもの(키미에노 오쿠리모노)

너에게 보내는 선물 - 言葉(코토바).


코토바는 '말'이라는 뜻이에요.

단어 라고도 하고, 단순히 말이라고 해석하기도 하는데

이 때는 '노래'를 뜻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노래의 가사는 본래 '시(詩)'라고 합니다.

지금도 일본어로 '가사를 짓다, 붙이다'라는 말을

詩をつける(시를 붙이다)라고 사용해요.


시는 한 구절, 한 구절, '말'들이 이어져 만들어진 것이잖아요.

따뜻한 말 한 마디에 담긴 것은 따뜻한 마음이고,

행복을 노래해주는 것은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겠죠.



노래를 통해서 연결된 우리이니만큼,

노래를 알려준 너에게 다시 마음을 담아,

노래를 보내.



와, 정말 짧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쓰다보니 감상이 늘어서 제법 길어져 버렸네요.

나름 줄이려는 마음으로 슥슥 넘긴 부분이 있는데, 괜찮으셨을까요?

너무 의식의 흐름대로 쓴 것 같긴 하네요... ㅋㅋㅋㅋ


본래는 번역만 딱 올리고 말려고 했는데

워낙 가사에서 와닿는 부분이 많은 곡이라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중구난방이라 죄송해요.


혹시 이 곡을 처음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가사를 꼭 함께 살펴봐 주세요.


아, 조금 더 준비해서 글을 쓰고 싶었는데

너무 즉흥적이게 되어버린 게 아쉽네요.

이렇게 되었으니 다음에는 ing시리즈의 'blessing(블레싱)'을 가져와 볼게요.

글도 다음에 또 다듬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이 글이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또 만나요! :D



180515

잠시 글을 살펴보다 이래저래 수정을 했어요.

확실히 이전에는 글을 너무 의식의 흐름대로 써서

이해하기 어렵겠더라고요.

음......

이번엔 조금은 더 나아졌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가사를 언제 가져올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꼭 다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