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2017.11.08. <오늘의 소소한 깨달음 - 어플 지우기, 데일리북>

2017. 11. 8. 16:52seitree_나무 앞/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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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희세이예요!

오늘의 잡담은 두 가지 주제랍니다. + 여담으로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써두었어요.


- 어플지우기

저는 평소에 이런 저런 어플들을 많이 깔아보고,
써보고 지우고 하는 일이 잦은 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폰이며 컴 안에 자잘한 파일들이
많이 쌓이곤 하더라구요. 그게 어찌나 싫던지...


지금 쓰는 폰은 V20인데,

작년까지는 아이폰을 사용했어요.

아이폰은 파일 형식으로 사용하지 않으니까

깔았다 지웠다해도 남는 게 안 보여서 좋았는데,

(실제로는 잔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이클라우드 데이터는 직접 관리할 수 있다보니

큰 문제가 될 게 없었어요.


V20으로 바꾸고 나니까 뭔가 많더라구요.

적응하기 어렵진 않았지만 역시 뭐랄까..

내가 쓰는 게 아닌 파일이 막 널려있으니

보기에도 쓰기에도 복잡하고 귀찮더라구요.

어플을 그냥 지운다고 데이터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도 뒤늦게 알게됐어요.

귀찮아서 안 보던 파일들 사이에, 한 번 켜보고 지운 어플들의 잔해가 가득하더라구요(..)

그걸 보는 순간 아 귀찮다 싶어서 아예 핸드폰을 포맷했죠.


아이폰 유저분들은 포맷이 익숙하신 분들이 좀 있을텐데, 안드로이드 유저분들은 적은 것 같더라구요.

포맷하니까 확실히 좀 빨라지긴 했어요. 쓸데없는 어플을 다시 안 깔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요.


그런데 오늘 어플을 좀 만지다가

내부 데이터 문제로 어플을 초기화하고 지웠다 다시 깔았다가 했는데

다시 깔아서 켜보면 이전 데이터가 남아있는거에요.

어? 왜 남아있지? 하고 찾아보니 남아있던 데이터에서 자동으로 가져왔더라구요.

어째야하나 고민을 하면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앱 정보에서 아예 어플 데이터를 지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앞으로는 어플 지울 때 앱 정보를 먼저 들어가서

데이터를 다 지운 다음에 어플을 지워야겠더라구요.

알면 알수록 신기한 기계의 세상 (...)



- 데일리북

위에서 말한 만지작 거렸다던 어플이 무엇이냐면

'데일리북'이에요.

이름 보시면 대충 감이 오시겠지만

독서 기록을 위한 어플입니다.

여러가지 어플을 다 받아서 비교해봤는데

(이것저것 깔았다 지웠다 하는 이유가 이것..ㅎㅎㅎ)


이 어플이 가장 상세하게 기록하기 편하더라구요.

스타일 자체도 가장 깔끔했구요.

개발자님의 피드백도 정말 빨라요.

e-mail, 카톡, 페북 전부 다 피드백을 받으시는데

당일은 당연하고 거의 몇 시간 내로 답변을 주세요.

카톡이나 페북은 1시간도 안 돼서 보시더라구요.

오류가 있거나 건의사항을 말씀드리면

자세하게 되물어보시고 가능한 한 반영하겠다고 해주시구요.

실제로 반영된 것들도 많아요 ㅎㅎ


독서기록 어플들이 다 적당적당한 것들이 많은데

(개발자님들은 다들 고생이 많으신 것 알지만 ㅠㅠ)

이 어플은 피드백이 확실한 것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 신경 쓸만한 부분들이

쓰기 편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는 게 좋아요.


저는 독서도 독서지만, 기록과 도서 목록자체도 신경쓰거든요.

워낙에 가진 책의 종류가 다양해서요. 전자책도 많이 보고요.


이 어플은 도서를 검색/바코드 인식 등으로 DB에서 가져와서 추가하거나 직접 정보를 입력해서 추가하는 게 가능한데요,

일반서적이나 전공서적이야 무난하게 추가할 수 있지만

원서는 또 DB에 잘 없거든요. 이거 정말 미치겠어요 (...)

또 만화책이나 시리즈물 전집 가지신 분들 아시겠지만

DB에 막, 권 수 이상하게 되고 부제목 이상하게 되고 통일도 하나도 안 되고...

어쩔 수 없이 맘에 차게 하려면 하나하나 입력하고 기록해야 하는데 부들부들 이게 한 두권도 아니고...

우리나라는 어찌나 도서DB가 허술한지 ㅠㅠㅠㅠㅠㅠ!!

혹시 국내 도서정보 검색하면 잘 나오는 곳 아시는분은 말씀해주세요!


참, 일본 원서의 도서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이 사이트를 쓰시면 좋아요.
http://www.books.or.jp

ISBN, 도서명, 저자명, 출판사, 금액, 사이즈, 발행년월 다 나와요.


아무튼 여러모로 건의를 드렸더니

해결방법을 생각해보신다고 해주셨어요.

그러더니 업데이트 예정 기능에 아예 원서DB랑 전자책을 각각 검색할 수 있게 할 거라고 나오지 뭐에요 ㅎㅎㅎ

디자인 자체도 더 깔끔하게 되고, 미묘하게 불편했던 부분들도 수정될 거라고 하구요.

정말 제 니즈에 딱 맞는 어플이 되어주고 있어서 좋아요.


오늘은 또 대량추가, 수정을 하려고 방법을 여쭈어봤는데, 아예 어플 내 DB를 수정할 수 있게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ㅎㅎㅎ 집 가면 해보려구요. 신이 나네요.


혹시 독서어플을 찾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데일리북을 적극 추천드려요.

업데이트 후에 한 번 어플리뷰를 써보는 것도 좋겠다 싶네요~


아이폰을 쓸 때는 iReaditNow라는 어플을 사용했어요.

이 어플도 기록하고 돌아보기 좋아서요.

아이폰을 떠나오고 많이 아쉬워한 이유중에 하나였어요.

데일리북을 만난 덕분에 아쉬움은 사라졌지만요! ㅎㅎ


-여담

책 관련해서 쓰다보니 왠지 써놓고 싶어졌네요.

1. 새 책/중고책/전자책 비교를 하고 싶다면

북임팩트 사이트: http://www.bookimpact.com/ (어플도 있어요)

2. 중고서점 매장 재고와 가격, 매입가격을 알아보고 싶다면

플레이 스토어 어플 '알라딘 중고도서 검색기'

: 이 어플은 알라딘과 yes24 매장별로 도서 검색이 가능해요. 가격이랑 위치가 나옵니다. 내 책을 판매할 때 가격도 등급별로 알려주고요! XD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일게요!

생각나는 대로 좋은걸 쓴다는게

어쩌다보니 추천과 팁글이 되었네요~ ㅋㅋㅋ